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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첫 출장지 출근 날!

Diary

by 라미 | Rami 2024. 12. 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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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시차에 적응해 보려고 애써봤는데...

몸은 여전히 한국 시간에 맞춰 반응했다.

취침 시간도, 기상 시간도 철저히 한국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나 자신을 보며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출장지에서 맞는 첫 출근

새벽 6시에 예정된 미팅 때문에 평소보다 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겨우 2시간 쯤 잤을까? 

자정 무렵, 눈이 떠지고 말았다.

다시 잠들어보려고 뒤척이고 노력해 봤지만,

결국 밤을 꼴딱 새우고 말았다.

 

눈꺼풀은 천근만근에 머리까지 무거웠지만

출근 준비를 해야 했다.

피곤한 몸으로 거울을 보며 '오늘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하지만 방법은 하나뿐. 그저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고객들과의 반가운 인사는 잠깐이었다.

인사 뒤에 이어진 대화의 주제는 의외로 한국이었다.

다들 최근 한국의 비상 계엄령 소식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런 대화가 오고 가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정말 한국과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 질문을 던지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뉴스에서 접한 화제가 흥미로웠던 걸까?

이유야 어찌 됐든, 분명한 건 예전보다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미국 한복판에서, 그것도 출장 중에 '한국의 비상계엄령'이 대화의 화제로 떠오르는 순간을 마주하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변화를 느낄 때마다, 내가 한국인으로서 어떤 모습으로 이들과 일해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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