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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위한 노력

Diary

by 라미 | Rami 2025. 1. 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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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후배랑 함께 출장 중이다. 

지난 금요일 우리의 업무에 큰 차질이 있었다.

결국은 고객에게 엄청 깨지는 상황이 펼쳐졌는데...

고객과 소통하고 있는 후배에게는 상당히 큰 스트레스였다.

 

사실 최근 이런 상황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후배는 점점 감정적이게 변해갔다.

동료들에게도 후배의 팀원들에게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이 되었다.

 

몇 번이고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라고 이야기했지만... 

그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럴 때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서 짧은 여행을 계획했다.

 

 

뉴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을 가기로 한 것이다.

앨버커키에서 화이트 샌즈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또 가는 김에 별도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우리는 금요일에 일이 끝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후에 차를 몰아 화이트샌즈로 이동을 했다.

 

가는 길을 차도 막하지 않았기에 수월했다.

다만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을 했기에 함께 갔던 후배와 나 그리고 동료(제이) 모두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도 모두 운전을 할 수 있기에 1시간씩 돌아가며 운전을 했다.

 

 

역시 예상대로 별이 가득했다.

우리는 중간 중간 차를 세우고 하늘의 별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냥 별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답답함이 내려가는 듯했다.

후배의 표정도 밝아졌다.

어느새 우리 세명 모두 일의 걱정은 잊어버리고,

농담을 하며 웃음이 이어졌다.

 

다음 날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화이트샌즈를 가기 전 피스타치오 아몬드 농장을 방문했다.

구글 지도상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피스타치오 농장이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에 대한 후기가 좋았다. 

아침부터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부담스러움은 있었지만

농장에 방문해서 피스타치오도 맛보고 한국에 돌아가서 주변 지인들에게 줄 선물도 샀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즐겼다. 

 

 

그리고 화이트샌즈로 이동했다.

화려했다. 눈이 부셨다.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사방이 하얗고, 

눈과 같은 모래는 빛을 반사했다.

 

그냥 모든 시름이 다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함께 할 수 있기에 

함께하는 동료이기에 

내가 해줄 수 있는 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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