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를 위한 첫 번째 선택 |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기

Thoughts & Reflections

by 라미 | Rami 2025. 1. 6. 15:15

본문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문득 "내가 잘못했나?"라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어요. 이런 생각은 특히 불안정한 리더십이나 잘못된 리더십으로 인해 더 자주 찾아오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내가 잘못한 것이 없더라도, 조직 내 혼란이 나를 자기 비난으로 몰아가곤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이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성장에도 불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설령 제가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말이죠.


1. 자기 비난은 왜 찾아올까?

저의 경우로 말씀드리면 회사에서 리더의 태도나 의사소통 부족이 직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몸소 경험했습니다. 

  • 리더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나 자신을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 잘못된 리더십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기 비난은 쉽게 찾아옵니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나?", "내가 문제였던 건 아닐까?"

3년 전에는 정말 심각할 정도로 자기 비난이 찾아와서 정신의학과 진료도 받기도 했어요.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이런 자기 비난은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스로를 소진시키는 악순환을 만들 뿐이었죠.

 


2.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는 첫걸음

저는 자기 비난의 고리를 끊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봤어요.

 

1) 문제의 객관적인 원인 찾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내 책임과 리더십의 문제를 명확히 구분하고 "이 상황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은 아닌가?"를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기간 안에 끝내지 못했을 때 "내 계획이 부족했었는지. 아니면 비현실적인 요구 때문이었는지?"를 냉정하게 평가했어요.

 

2) 자신의 노력 인정하기

내가 이미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상기하고, 동기부여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죠. 그리고 일의 시작 전에도 "역사를 만들자!"라고 혼자 중얼거립니다. 조금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하게 되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자기 비난보다는 방법을 찾더라고요. 현재 미국에 출장 중인데 함께하는 팀원들에게도 종종 "Let's make a history."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3) 자기 비난 멈추기 연습

자기 비난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을 멈추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생각을 멈추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벗어나 회사 주변이나 산책로를 걷곤 합니다. 그러면서 위의 1번처럼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머리를 굴리죠.

 


 

3. 불안한 리더십과 나의 성장

잘못된 리더십은 종종 팀원들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자기 비난을 유발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자기 비난 대신 배움을 선택하려 노력했습니다. 

반면교사와 같이 리더십의 문제에서 배우기를 선택했죠. 예를 들어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더 나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와 같이 말이죠. 또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리더십의 부족함이 나의 능력과 가치를 낮추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죠.


 

4. 자기 비난을 벗어난 삶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저는 더 건강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모든 문제를  내탓으로 돌리지 않게 되었고, 그 대신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내 자신을 믿으며, 성장과 배움에 집중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나의 가치는 리더나 환경이 아닌, 나의 노력과 태도에서 나온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인정하는 연습을 시작했죠.

 


자기 비난은 마치 끝없는 늪과 같습니다. 한 번 빠지면 쉽게 벗어나기 어렵죠. 하지만 불안정한 리더십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는 연습을 하며, 우리는 자신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회사에서 다양한 도전을 마주하고 있지만, 더 이상 스스로를 탓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남탓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조금 자뻑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말하고는 합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잘못된 환경이 나를 정의하지 못한다."라고 말이죠. 이 문장을 마음속에 새기며, 자기 비난 대신 나 자신을 믿는 선택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여러분 중에 혹 자기 비난의 늪에 빠져 계신 분이 있다면, 얼른 늪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더 아끼고 존중하는 길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성장의 시작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됩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