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을 하다 보면
올드타운의 고즈넉함도 좋지만,
조금 더 세련되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원할 때는
단연 님만해민(Nimman) 지역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장 핫한 지역이기도 하죠.
오늘 소개할 카페는 그 님만의 한 골목 안쪽에
조용히 자리 잡은 수공예 감성 카페 Hang & Craft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에요.
이름처럼 hang 하며 시간을 보내고,
Craft와 함께 감각을 채우는 공간입니다.
카페 안에는 가죽과 목재를 이용한 수공예품이 전시되어 있고,
이니셜을 새긴 나만의 제품을 주문 제작 할 수도 있어요.
여행에서 얻는 '기념품'이 아니라
머무는 동안 천천히 '기억'이 되어주는 곳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이곳은 정말 모든 감각이 편해지는 곳이었어요.
진한 커피 향에,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
그리고 어디에 앉아도 조용히 책을 펼칠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
카페 한쪽은 목공방처럼 꾸며져 있고,
다른 한쪽은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여유로운 테이블들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커피 맛은 깊고 부드럽습니다.
진하게 로스팅된 원두 향이 살아 있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았죠.
커피 한 잔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이곳에서 특히 좋았던 건, 가죽제품에 이니셜을 새겨 제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핸드메이드 키링, 가죽지갑, 작은 우드 트레이 등
감각적인 수공예품이 전시되어 있고,
현장에서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참여할 수 있어요.
저는 천천히 제품을 구경하다가
이니셜이 들어간 키핑 하나를 선물용으로 구입했어요.
일회성 기념품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감성 소품을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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